애플페이가 한국에도 도입된다는 소문이 기정사실화 되고 있습니다. 출시된 지 약 8년이 지나도록 한국에서만 애플페이 사용이 되지 않았는데 애플과 현대카드가 독점계약으로 국내에서 시범적으로 운영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 애플페이의 한국 출시와 사용방법 등에 대해서 자세하게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애플페이 한국 출시가 늦어진 이유
삼성 휴대폰을 사용하는 유저라면 삼성페이의 편리함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굳이 지갑이 없더라도 휴대폰 하나만 있으면 결재도 간편하게 할 수 있으니 말이죠. 애플페이 서비스가 진작에 나왔지만 한국에서는 아쉽게도 사용할 수가 없었습니다. 한국에서는 왜 이렇게 애플페이 서비스가 늦어졌는지 알아보겠습니다.
- NFC 단말기의 낮은 보급률
애플페이는 유로페이, 마스터카드, 비자가 합작해서 만든 EMV 규격의 NFC 결재를 사용해야 합니다. 하지만 국내에는 NFC 결재가 가능한 단말기가 현저히 적은 상황입니다. 전국 290만 대 중 대략 10프로 정도의 단말기에서만 NFC 결재가 가능하기 때문에 전국적으로 보급되려면 많은 시간과 비용이 발생할 수밖에 없습니다. NFC 결재 가능한 단말기 한대 당 약 15만원의 비용이 발생하고, 가게당 보통 2대를 구비한다고 하면 어마어마한 비용이 발생하게 됩니다.
- 애플페이 수수료
애플 측에서는 카드사에 결재금액의 0.1~0.15%의 수수료를 받는 걸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여기에 더불어 애플페이는 EMV 규격을 사용하기 때문에 EMV 규격을 만든 비자와 마스터카드에게 결재 건당 소정의 로열티를 지급해야 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런 추가적인 수수료 때문에 카드사에서는 애플페이가 가능한 카드의 추가 연회비를 부과할 수도 있는 등 비용적인 문제가 있습니다.
- 삼성페이의 존재
국내에는 애플만큼이나 많은 삼성 휴대폰 유저가 있습니다. 삼성페이는 MST 결제로 카드 뒷면 마그네틱을 단말기에 직접 쏴주는 결재 시스템이기 때문에 국내에 대부분의 단말기에서 사용이 가능합니다. 별도의 단말기 교체가 필요 없기 때문에 삼성페이가 국내에 발 빠르게 자리 잡을 수 있었습니다. 더군다나 최근에 삼성페이는 모바일 학생증과 모바일 운전면허증 서비스까지 출시했을 정도로 활용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위 외에도 여러가지 문제들로 애플페이의 한국 출시가 늦어졌고 여러 가지 유출된 상황들로 볼 때 올해에는 현대카드와 시범적으로 운행될 거라는 현실성 높은 소문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나온 소문들의 진위여부를 확인해보도록 하겠습니다.
2. 애플페이 현대카드 및 교통카드
- 애플페이는 현대카드로 출시되나?
애플페이가 한국에 출시된다는 얘기는 8월부터 커뮤니티에서 종종 나오곤 했었습니다. 하지만 별다른 발표나 얘기가 없던 상황에서 현대카드 이용약관이 유출이 됩니다. 약관에는 애플페이결제 서비스라는 단어와 11월 30일부터 시행한다는 내용이 나와있었기 때문에 현대카드로 애플페이를 이용할 수 있는 시기가 11월 30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현재 현대카드에서 발급하는 해외겸용 신용카드는 비접촉 결재 NFC를 지원하기 때문에 비자, 마스터의 해외결재 겸용의 신용카드로 애플페이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카드 앞 또는 뒷면의 와이파이 모양의 아이콘이 있다면 NFC 결재가 가능한 카드입니다.
- 애플페이 교통카드 가능할까?
교통카드 단말기에는 보통 NFC 기능이 있어 교통카드도 충분히 가능할 거라고 생각이 되지만 아무래도 발 빠른 도입은 힘들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왜냐하면 애플페이로 교통카드로 사용하려면 애플과 교통카드 회사가 직접 계약을 해야 합니다. 예를들어 티머니사가 애플과 직접 계약을 체결해야만 사용이 가능하다는 것이고 추가적으로 국제표준인증과 단말기 장비의 업그레이드가 필요하니 발벗고 나서는 업체가 없는 상황입니다. 일례로 애플페이를 사용하는 국가 총 73개국 중에 교통카드로 사용이 가능한 곳은 12개국 밖에 없을 정도로 애플페이 적용이 쉽지 많은 않습니다.
최근에 티머니 측에서 EMV인증은 받았다는 내용이 공지되어 애플페이를 사용할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이 있었지만 티머니측에 확인해본 결과 애플페이와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당장은 도입이 힘들겠지만 전반적으로 애플페이가 활성화 된다면 충분히 교통카드로도 사용이 가능해질것으로 예상됩니다.
3. 애플페이 사용방법
애플페이는 IOS 8.1이상의 TOUCH ID 또는 FACE ID가 사용가능한 아이폰6 기기 이상부터는 사용이 가능합니다. 사용방법은 삼성페이와 거의 유사하기 떄문에 기존에 사용하셨던 분들은 손쉽게 이용이 가능합니다.
- 애플페이 사용법
- 아이폰에서 애플월렛 또는 지갑을 실행
- 어플 실행 후 카드 추가 버튼을 클릭해서 카드 추가
- 페이스 아이디 및 암호로 인증
- 카드리더기에 카드를 가까이 대어 결제
애플 플레이 설정에서 측면 버튼 이중 클릭을 설정하면 간단하게 어플 실행 결재가 가능합니다. 홈페이지에는 자세한 애플페이 사용 및 장소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직까지 애플페이 및 현대카드에 대한 공식적인 발표는 없었지만 NFC 결재가 가능한 단말기를 준비하는 프랜차이즈 및 편의점 업계의 사실만 봐도 곧 한국에 출시될 것으로 보입니다. 출시 직후 모든 곳에 사용은 힘들겠지만 아이폰의 유저 비율만 봐도 점차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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